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달라진 ○○. 오늘 제주 4·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박범계 장관이 만났나요?<br> <br>네. 두 사람, 지난해 2월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때 만난 뒤 1년 2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이었고, 박 장관은 그 때도 법무부 장관이었지요. <br> <br>신분이 달라져서 일까요.<br> <br>오늘 두 사람, 같은 공간에는 있었지만 그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. <br><br>Q. 최근 박범계 장관이 윤 당선인의 사법 공약에 반기를 들면서 또다시 충돌해서인지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?<br> <br>네. 박 장관이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수사지휘권 폐지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게 계기가 됐어요. 윤 당선인도 박 장관을 정면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(지난달)] <br>"이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게 검찰 중립성 지키기 위해서 한건데 5년 동안 해놓고 그게 안됐다는 자평인가…" <br> <br>반대로 박 장관은 윤 당선인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임기 마지막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려다 불발되면서 두 사람 관계, 더 어긋나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. 두 사람 사법연수원 23기로 동기 사이죠. 애초에는 박 장관이 '석열이 형'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요?<br> <br>박범계 장관은 의원 시절,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 폭로로 윤 당선인이 징계를 받자, "윤석열 형!" 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사표를 내선 안된다고 응원했는데요. <br> <br>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된 이후 관계가 틀어졌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0년 10월)] <br>"총장님, 자세를 똑바로 해 주세요. 지금 수감기관입니다. (네네.) 윤석열의 정의는 너무나 우리 윤석열 총장을 잘 아는 본 위원이 느낄 때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윤석열 / 당시 검찰총장 (2020년 10월)] <br>"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십니까? 과거에는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, 과거에는 저에 대해서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?" <br> <br>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두 번째 주제, 뜨는 충암고. 야구와 바둑으로 유명한 명문고죠? 정치권에서도 뜨나봐요?<br> <br>네.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배출한 학교입니다. 덩달아 충암고 출신 동문들도 정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. <br> <br>사실 윤 당선인의 충암고 사랑은 당선 전부터 예고됐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(지난해 9월)] <br>"요즘도 옛날 응원가 하나? 달려간다 그거 하나? 이기고 돌아오라. 충암의 용사." <br> <br>이 때 후배들에게 청와대 초청을 약속하기도 하면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Q. 특정 학교에서 대통령을 배출하면 그 학교 출신 동문들도 두각을 드러내 왔는데, 이번에도 충암고 출신이 좀 있나봐요?<br> <br>네. 문재인 정부에선 경남고 출신이, 이명박 정부 땐 동지상고 출신이 주목을 받았는데요. 이번 인수위에도 충암고 출신이 곳곳에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청와대 용산 집무실 이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윤 당선인보다 고등학교 1년 선배입니다. <br> <br>[김용현 / 청와대 이전 TF 팀장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, 지난 3월 22일)] <br>"(청와대 용산 이전을 위해) 제가 이름을 대라면 다 댈 수 있지만 한 50명 이상 많은 예비역 선 후배님들 다 뵙고요. 그 다음에 여기 전문가들, 관련된 전문가 분들 다 만났습니다." <br> <br>윤 당선인의 특사격으로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구성원인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윤 당선인의 동창입니다. <br> <br>그리고 충암고 후배이자 서울대 법대 후배이기도 한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은 대선캠프 때부터 윤 당선인을 측근 보좌했고, 지금은 대외협력특보로 활약 중입니다. <br> <br>반대로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금융권 주요 인사 모임인 '충여회'는 윤 당선인으로 주목을 받자,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18년 만에 해산했습니다. <br><br>Q. 윤 당선인의 초등학교 인맥도 있나요?<br><br>네.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이 바로 윤 당선인의 50년 지기인데요. 같은 대광초등학교를 졸업해 지금 인수위에서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고요. <br> <br>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학맥과 인맥이 작용했다는 오해 받지 않으려면 실력과 성과로 증명해야 겠지요. (성과기대)
